메카가 설립되고 카아바가 건축되었다.
기원전 22-20 세기 경이었다. 팔레스타인 땅에 사는 예언자 이브라힘(아브라함)은 알라의 명을 받고 그의 아내 하자르(하갈) 및 수유 중인 아들 이스마일(이스마엘)을 데리고 출발했다. 이것은 메카로 향한 여행이었다. 예언자 이브라힘은 나중에 카아바가 세워질 장소의 근처에 아내와 아기를 두었다. 그 당시 물이 없는 이 불모지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었다. 예언자 이브라힘은 농작물이 자라지 않은 계곡에 둔 그의 가족을 알라께 맡기고 이 지역을 안전하게 하고 농작물을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그들과 헤어졌다. (바까라 장, 2/126; 이브라힘 장, 14/35-37) 조금의 물과 대추야자를 가지고 품에 안긴 아기와 황무한 사막에 남겨진 하자르는 멀어져 가는 남편에게 "오 이브라힘! 아무것도 없는 이 계곡에서 우리를 두고 어디로 떠나는 건가?"라고 계속해서 외쳤다. 이브라힘은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하자르는, "이것을 당신에게 알라께서 명령하셨는가?"라고 물었다. 남편으로부터 "예"라는 답을 받자 "그러면 알라께서 우리가 멸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하며 알라의 명령에 동의했다.
예언자 이브라힘이 떠나고, 얼마 후 하자르는 옆에 가지고 있는 물이 다 떨어졌다. 하자르는 아들을 위해 물을 찾을 희망을 가지고 인근에 있는 싸파(Safa) 언덕과 마르와(Marwa) 언덕 사이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구를 볼 수 있을까 해서 싸파 언덕으로 올라가 계곡을 보았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다. 계곡으로 내려와 성급하게 마르와 언덕으로 걷고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두 언덕 사이를 일곱 번 왕복했다. 속수무책으로 몸부림치다가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향한 그녀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우리를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온 것은 천사였으며 발뒤꿈치로 땅을 파고 있었다. 마침내 물이 보였다. 이 물이 잠잠(Zam zam)이였다. 한편으로 이스마일에게 물을 마시게 하며 다른 한편으로 물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손으로 물을 둘러싸는 하자르에게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 아들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하지 마라. 저 곳은 알라의 집이다. 그 집을 이 아이와 그의 아버지가 함께 지을 것이다. 알라께서 이브라힘의 가족을 잃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은 그곳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얼마 후 주르훔(Jurhum) 부족의 한 그룹이 와서 메카 근처에 정착했다. 이스마일은 이 부족의 어떤 여자와 결혼했다. 수년 후 예언자 이브라힘은 다시 메카에 왔다. 그는 아들 이스마일에게 카아바를 건설하라는 알라의 명령을 알려주었다.(부카리, 안비야, 9)
아버지와 아들은 즉시 일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보여진 곳에서 카아바의 주춧돌을 세우며 함께 "오 주여! 저희들로부터 기도를 받아 주소서 주여 당신이야 말로 들으시고 아시는 분이옵니다."라고 기도했다. (바까라 장,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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